[그래픽뉴스]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원 달러 환율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2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사이 2.00%포인트 뛰었고 1999년 기준금리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가계 이자 부담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오른다 해도 가계대출자의 이자부담은 27조원 이상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1인당 이자부담 증가액은 128만 8천원에 이릅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한미 기준금리 추이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오늘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2.50%로 같아졌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이상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곧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미국 우위' 상황이 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 기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연말 2.75%에서 3.00%까지 기준금리가 오를 거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미 기준금리가 지난달 역전됐고 미국이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까지 금리를 한두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는 만큼 한은이 올해 4분기 한 번쯤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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